유산소 운동, 힘든 게 꼭 좋은 건 아닐 수도 있는 이유

숨이 찰수록 효과가 좋다 말

유산소 운동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숨이 차야 효과가 있고, 땀이 많이 나야 살이 빠진다는 말이에요. 그래서인지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일부러 힘든 강도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생각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에요. 어느 정도 심박수가 올라가야 유산소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에요. 다만 문제는, 힘들수록 무조건 더 좋다고 믿어버리는 순간부터 시작돼요.


힘든 유산소가 항상 더 많은 지방을 태우는 건 아니에요

유산소 운동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지방과 탄수화물이에요. 강도가 낮거나 중간 정도일 때는 상대적으로 지방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강도가 높아질수록 탄수화물 사용 비율이 커져요.

숨이 턱까지 차는 강도에서는 몸이 빠르게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지방보다 당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돼요. 그래서 힘들게 운동했다고 느껴도 생각보다 지방 사용 비율은 낮을 수 있어요.

땀의 양이나 숨찬 정도가 지방 연소량과 정확히 비례하는 건 아니에요.

너무 힘든 유산소는 오래 지속하기 어려워요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지속성이에요. 하루 이틀 강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부담 없이 오래 이어가는 쪽이 결과로 이어지기 쉬워요.

처음부터 지나치게 힘든 유산소를 선택하면 운동이 점점 의무처럼 느껴지고,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경우도 많아요.

오늘 너무 힘들었으니 내일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반복되다 보면 운동 빈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기도 해요.


회복이 따라오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유산소 운동도 결국 몸에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이에요. 강도가 높을수록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길어져요.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강한 유산소를 반복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컨디션이 떨어지기 쉬워요.

이때 식욕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평소보다 단 음식이 당기는 경우도 생겨요. 몸이 에너지를 보충하려는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관절과 근육 부담도 무시하기 어려워요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는 대체로 동작 속도가 빠르거나 반복 충격이 많은 경우가 많아요.

러닝, 점프 동작이 많은 운동, 과도한 계단 운동은 무릎과 발목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체중이 있는 상태라면 관절 부담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운동을 쉬게 되면 다시 시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해요.

유산소 운동은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리듬이 중요해요.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가 가진 장점

말하면서 운동할 수는 있지만 노래를 부르기는 힘든 정도, 이 정도 강도의 유산소는 생각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지방 사용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운동 시간도 비교적 길게 가져갈 수 있어요. 회복 부담이 적어 다음 날 활동에도 영향을 덜 줘요.

무엇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적어서 운동을 생활의 일부처럼 이어가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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