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 기름을 먹어도 괜찮다는 말의 진짜 의미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기름은 자연스럽게 피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돼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올리브오일은 예외처럼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아요. 살 안 찌는 기름, 다이어트에 좋은 기름이라는 표현도 자주 보게 되고요.
그럼 정말 올리브오일은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기름보다 덜 나쁜 선택일 뿐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올리브오일도 분명히 살이 찌는 기름이에요. 다만 같은 칼로리의 다른 기름과 비교했을 때 몸에서 작용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에요.
기름은 모두 칼로리가 같다
먼저 분명히 짚고 가야 할 사실이 있어요. 올리브오일이라고 해서 칼로리가 낮은 건 아니에요.
올리브오일, 콩기름, 카놀라유, 포도씨유 모두 1g당 약 9kcal이에요. 이 수치는 지방이라면 거의 동일해요.
그래서 올리브오일을 많이 먹으면 다른 기름과 마찬가지로 체중은 늘 수 있어요. 이 부분에서 ‘안 찐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아요.
그런데 왜 올리브오일은 다르게 말할까
그럼에도 올리브오일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지방의 종류 때문이에요. 올리브오일은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매우 높은 기름이에요.
이 지방은 몸에서 에너지로 쓰이는 속도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식사 후 혈당과 인슐린 변동을 급격하게 만들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같은 양을 먹었을 때도 포만감이 오래 가고, 식사 이후에 불필요한 간식 욕구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건 ‘지금 먹은 한 끼의 칼로리’보다 그 다음 끼니와 간식까지 포함한 하루 전체 흐름이에요.
올리브오일이 살을 덜 찌게 느껴지는 이유
올리브오일을 먹으면 살이 덜 찌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요.
첫째, 음식의 만족도가 높아져요. 같은 샐러드라도 올리브오일이 들어가면 씹는 횟수와 식사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요.
둘째,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요. 급하게 허기지는 느낌이 줄어들면 불필요한 추가 섭취도 줄어들기 쉬워요.
셋째, 기름을 완전히 제한했을 때 나타나는 폭식 패턴을 어느 정도 막아줘요.
그래서 다이어트 중 먹어도 될까
정리하면 올리브오일은 살이 안 찌는 기름은 아니에요. 하지만 다이어트 중 ‘완전히 배제해야 할 기름’도 아니에요.
기름을 아예 끊었을 때 생기는 공복감, 식욕 폭발, 식사 만족도 저하를 생각하면 적당량의 올리브오일은 오히려 다이어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게 도와주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올리브오일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다른 선택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불리한 지방이라는 점이에요.
올리브오일을 먹어서 살이 빠지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잘 사용하면 살이 찌는 흐름을 만들지 않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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